UFC 168 와이드먼 VS 실바 2 스포츠는 오로지 격투기


더스틴 포이리에 VS 디에고 브랜다오
-묵직하게게 휘둘러대는 브랜다오의 타격에 초반엔 꽤나 고전했던 포이리에.
다운도 한차례 당하고 테이크다운도 당하며 라운드를 내주나 싶었는데 아랑곳하지않고 템포가 떨어진 브랜다오를 케이지에 몰아넣고 살벌한 펀치연타로 TKO를 만들어냈다.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에 걸맞는 포이리에의 매력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브랜다오는 묵직한 펀치는 마음에 들었다만 계체량도 못맞추는거 보면 썩 믿음이 안가는군.

짐 밀러 VS 파브리시오 카모에스
-카모에스의 타격에 영 썩 재미를 못보던 밀러.
케이크다운까지 당하며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지만 상위에 있던 카모에스에게 러버가드를 시전하며 묶어놓더니 그대로 암바까지 이어지며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다.
금대안옹이 주짓수 3단이라며 띄워주던게 독이 됐나... 근래 MMA에서 하위 서브미션기에 당하다니 할말이 없군.
밀러는 초반에 밀리긴 했지만 양민학살자의 위력을 잘 보여줬다.

조쉬 바넷 VS 트래비스 브라운
-어떻게든 들러붙으려는 바넷과 거리를 두고싶어하는 브라운.
막무가내로 태클을 시도하는 바넷에게 니킥을 먹인 후 케이지에 기대서 엘보연타를 먹이며 실신을 안겨준 브라운이 승리를 거뒀다.
곤자가전때도 같은 구도의 엘보연타로 승리를 거두더니 본인의 필살기가 된건가.
타격에 물오른 베흐둠과의 컨텐더 결정전도 재미있을거 같고.
바넷은 미어는 손쉽게 잡았다만 거의 10년만에 KO를 당해버렸으니... 앞날이 밝진 않군.

론다 로우지 VS 미샤 테이트
-대립구도는 흥미롭긴 했다만 승패가 너무 뻔히 보였던 경기.
1라운드 몇분만에 탭을 치나 하는 심정으로 관전했는데 오호라...
테이트가 정말 이를 갈고 나왔는지 필사적으로 서브미션을 방어하며 잘 견뎌냈다.
타격도 섞어가며 오히려 로우지에게 태클을 거는 장면이 나오기도.
그러나 태클거는 테이트가 무안할정도로 번번히 유도식 되치기로 포지션을 가져가는 로우지.
맹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로우지의 파워에 3라운드 암바승으로 타이틀은 지켜졌다.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으로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경기.
그러나 테이트가 그라운드스킬에 비해 타격이 검증되지 않은 로우지를 상대로 타격전을 펼치기보단 본인의 장기인 그라운드&파운드만 고집하다 파워와 스킬에 압살당해 버티기만 하는걸 보면 컨텐더급에서 놀긴 역부족인듯.
어차피 캣 진가노 땜빵으로 TUF 입성한 것이기도 하니...
여성부는 역시 사이보그성님이 유엡 입성하시기 전까진 로우지 천하로 남을듯 하군.

크리스 와이드먼 VS 앤더슨 실바
-1차전때의 허무한 패배 이후 왕좌를 내려놓고 각오를 새로이 다진 실바.
계체량때 그동안과는 다르게 진지하게 파이팅 포즈를 잡는 모습이라던가 청코너로 먼저 입장하는 모습이 어색하지만 그만큼 기대가 텄던 경기.
그동안의 노가드 도발등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가드를 올리고 경기를 진행하는 실바와 상대의 달라진 모습에도 담담히 밀고들어오는 와이드먼.
몇차례의 공방 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와이드먼을 맞아 금새 밀고 일어선 실바였지만 클린치상황에서 터진 와이드먼의 펀치에 다운당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이후 파운딩과 넥크랭크등의 상위압박에 가드를 잠군채로 버티며 1라운드 종료.
비록 일어나진 못했지만 누운채로 던진 펀치로 와이드먼의 코피를 터뜨리며 타격이 죽지않았음을 보여주기도.
2라운드 역시 신중하게 타격을 주고받으며 시작했다.
실바의 로우킥 견제에 와이드먼이 미들킥으로 응수하며 일전일퇴의 긴장감이 지속되던 중 실바의 로우킥을 와이드먼이 무릎을 올려 방어하던 찰나...
실바의 정강이뼈가 그대로 두동강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 무슨 코리힐스러운 사태가 타이틀전에서 벌어져버렸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매치가 허무한 결말로 끝나버려서 그대로 멘붕....
상황이 이래서야 경기종료까지 좋은 모습 보여준 와이드먼이지만 내 마음속의 챔피언으로 인정하기 어렵군...
그리고 앤실은 부상이 크고 나이도 나이니만큼 다시 복귀하지 힘들지 않을까...
레전드가 이렇게 몰락하는 것을 보니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그저 빨리 회복하기만을 바랄 뿐.

p.s. : 헨더슨과 페티스처럼 실바와 와이드먼도 제대로 천적이구나 싶네. 

p.s.2 : 이 모든게 금대안옹이 앤실책 출판에 관여해서인건가... 무서운 사람.

UFC on FOX 9 존슨 VS 베나비데즈 스포츠는 오로지 격투기


메인매치보다 더 기대했던 콘딧 대 브라운이 무산되면서 기대가 상당히 식었던 대회.
게다가 개인적인 일정까지 겹쳐 느지막히 녹방으로 감상했다.

조 로존 VS 맥 댄지그
-흥미로운 경기의 보증수표와 같은 로존인지라, 피니쉬는 못했다만 적절히 피튀고 재미있는 경기양상을 만들어냈다.
다만 로존의 답안나오는 타격은 언제쯤 나아질런지... 보너스로 돈버는것도 좋지만 그리 대주면서 들어가단 말년에 고생할텐데...
최약체 TUF 우승자란 평을 듣는 댄지그는 이제 Not for sale로 남아있지 못할지도.

채드 멘데스 VS 닉 렌츠
-맨데스의 묵직한 타격에도 좀비처럼 밀고들어오던 렌츠의 근성에 감탄한 경기.
일방적인 경기양상이긴 했지만 스탠딩에서나 그라운드에서나 최근의 멘데스 경기답지않게 상당히 고전했었다.
여전히 넘버원 컨텐더이긴 하지만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에 약간은 제동이 걸린듯한 모습.
요즘들어 상위체급에서 내려온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렌츠 역시 눈여겨볼만 하겠다.

유라이어 페이버 VS 마이클 맥도날드
-밴텀급 차세대 유망주이긴 하다만 역시 부동의 랭킹1위 페이버에겐 한참 모자라는 모습을 보여준 맥도날드.
장기인 타격에서도 페이버의 스피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그라운드에 가서도 페이버의 공격을 묶어두긴 했지만 스탠딩 전환은 어려웠다.
결국 페이버의 펀치에 다운된 이후 장기인 길로틴초크에 서브미션으로 경기종료.
페이버도 타이틀전만 아니면 양민학살의 포스가 장난아닌데 타이틀 운이 참 없으요...
크루즈가 됐든 바라오가 됐든 다음 챔프랑 붙는 모습이 보고싶네.
그리고 맥도날드는... 페이버랑 붙은게 불운이라고 할 밖엔.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조셉 베나비데즈
-타이틀전이지만 썩 기대가 안됐던 경기인데...
1라운드 가볍게 타격을 섞으며 간을 보던 중 베나비데즈가 어정쩡하게 프론트킥을 차려다 회수하는 틈을 타 존슨이 잽 이후 크로스카운터 훅 한방으로 깜끔하게 베나비데즈를 KO 시켜버렸다....
5라운드 내내 광속 짤짤이를 볼거라 생각했던 내 예상을 아득히 날려버린 충격적인 전개.
존슨이 1라운드 KO를 따낸것도 최초지만 베나비데즈가 피니쉬 당한것도 최초라 참 어안이 벙벙.
이로써 1차전때의 판정논란을 종식시켜버리고 존슨이 체급 내 압도적인 최강자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짤짤이 파이팅만 한다는 논란 역시 기분좋게 날려버렸고.
반면에 베나비데즈는 존슨과 라이벌구도가 한방에 날아가버리고 멀리 돌아가게 생겼군.
팀 알파메일의 저주도 아니고 논타이틀매치에선 압도적으로 강한 양반들이 타이틀매치에선 왜이리 죽을 쓰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p.s. : 역시 결론은 콩파메일.

8월이 말로 접어들 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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